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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의 수업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6. 22. 10:12
기말고사 기간이라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지만, 사실 딱히 공부할 게 없고 (아래 왜 공부할게 없는지 썼음) 심심해서 쓰는 컴키가 느낀 미국 대학 수업! 아직 수업을 4개밖에 안 들어서 이걸로 일반화하기는 좀 어렵나 싶다가도, 대학 수업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는 마음에 한번 써봅니다. 아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내가 다닌 한국의 대학과 비교를 하고 공통점과 차이점으로 설명을 하게 되는데, 이게 세대 차이인 건지 국가 차이인 건지는 요즘 한국에서 학교를 다닌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수업+시험+조별 과제로 이루어진 점, 조별 과제 대박 짜증 난다는 점, 등은 비슷하다. 차이점 1) 숙제 미국 대학 수업은 숙제가 많다. 매 수업 전에 정해진 챕터를 읽고 관련된 퀴즈를 풀거나, 아니면 교과서 문제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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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artest Guys in the Room독후감 2020. 6. 14. 05:43
2017. 12. 2. 오마이갓! 벌써 12월인데 독후감은 8개밖에 없다니 ㅠㅠㅠㅠㅠㅠㅠ 절망적인 결과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CFA도 보고, 이사도 하고, 학교도 다니는 동안 읽은 거고 Bell curve랑 이 책은 거의 600 페이지 되는 긴 책이고, 영어로 된 책만 읽고! (한국어로 읽는 것보다 시간 3배는 걸림), 책 읽을 때 모르는 단어도 항상 찾아서 보고, 찾았던 단어 공부공책에 적는 것까지 다 하니깐 너그럽게 제 자신을 이해해주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이번 책은 The Smartest Guys in the Room. 엔론에 대한 책이다. 엔론의 회계 스캔들은 되게 유명한데, 내가 회계를 공부해서 유명하다고 생각한 거였는지 쇼쇼는 모른다고 했다. 아무튼 엔론은 미국의 O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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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미국문화: 대학생들의 패션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6. 12. 05:37
2017. 11. 14. 소소한 미국문화 3탄! 나의 대학생 패션에 대한 관찰기ㅋㅋㅋㅋ 사실 "미국"대학생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게 텍사스는 남부 문화가 너무 강해서 다른 주에서는 안 그런 경우가 많을 것 같다 (특히 이따가 다룰 카우보이 부츠). 지나가다 보면 진짜 스타일 좋은 학생들도 많지만, 내가 주목하는 건 거의 90% 정도로 느껴지는 대부분의 학생들의 패션. 1. 남자 남자는 사실 노관심ㅋㅋㅋㅋ 그냥 티셔츠에 반바지 아니면 티셔츠에 츄리닝 바지. 끝. 아! 근데 수업 시간에 내가 항상 궁금증을 가지고 쳐다보는 남자애가 있는데, 항상 머리는 젤로 멋있게 쓸어 넘긴 후 바이저를 쓰는 남자애가 있다. 거기에 언더아머 츄리닝바지에 집업저지? 같은 걸 입는다. 자기 아들 축구 경기 구경하러 가는 아빠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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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회사 취업기 | 캠퍼스 리크루팅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6. 10. 08:24
2017. 11. 7. 이미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저는 드디어 취업에 성공하였습니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회사와 좋아하는 도시로! 오예!) 그래서 어떠한 절차로 취업을 하게 되었는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원래 우울한 LA에서의 이야기로 시작하려고 했지만, 밝은 이야기만 적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일종의 나를 위한 documentation이랄까. 1. 내가 다니는 대학원은 professional 프로그램이라 취업률에 엄청 신경을 쓰고 정말 많은 부분에서 지원을 해준다. 학교 시작하기 전부터 resume를 써서 career advisor에게 보내면 첨삭지도를 여러 번 해주면서 깔끔하고 완벽한 레쥬메를 함께 완성시킨다. 그걸 학교 리쿠르팅 홈페이지에 올려놓으면, 그걸로 원클릭 입사지원도 하고, 회사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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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Bobos In Paradise독후감 2020. 6. 9. 08:16
2017. 10. 29. 흙흙 그동안 책 읽기를 너무 뜸하게 해서 (밤마다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책 펴고 5분 만에 잠든다) 한동안 독후감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 갑자기 이 책을 좀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다닥 읽고 끝냈다. David Brooks는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로 내가 보는 PBS Newshour에 금요일마다 패널로 나오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쓴 책들이 유명한 건 알고 있었고, 미국 문화 이해하기의 일환으로 읽어보려고 아마존에서 샀다. 소감부터 말하자면, 좀 별거 아닌 걸로 설명이랑 예시가 너무 길고 많고, 그래서 그다지 재미없었다 ㅋㅋㅋㅋㅋㅋ쏘리염 데이빗! BoBo는 Bourgeois Bohemians을 줄인 말로, 똑똑하고, 학력이 좋고, 고소득이지만 히피함을 간직하고 싶어 하는 세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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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미국 문화: 3공 바인더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6. 8. 08:10
미국 문화라기보단 미국 대학 또는 미국 학교 문화이다. 완전 뜬금없이 3공 바인더! 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 학용품을 사러 슈퍼에 갈 때마다 보면 학용품 코너의 대부분이 3공바인더로 꽉 차있었다. 얇은 거 두꺼운 거 온갖 종류이지만 전부 다 3공 바인더!! 그래서 왜 저렇게 3공 바인더를 많이 파는지 궁금했는데, 학교에 다니고서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교과서는 엄청나게 비싸다. 책 한 권에 거의 200~300불은 기본이라, 수업 4개 들으면 책값만 백만 원이 훌쩍 넘는다. 그래서 예를 들어 원래 책값이 250불이라면, 책 완성본으로 나오는 게 250불 짜리이고 인쇄는 다 되었지만, 그냥 펀치로 두멍 세 개 뚫려있고 그냥 비닐에 한 묶음으로 들어있는 책이 100불 정도 싼 가격에 팔린다 (loose 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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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미국 문화: 음성메세지 남기기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6. 7. 08:08
2017. 10. 21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항상 나오는 장면 중 하나 누군가에게 전화했을 때 안 받으면 음성 메세지를 남기고, 항상 사람들이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메세지 확인을 하는 것. 이제는 아무도 집 전화를 쓰지 않고 (그냥 스팸전화 울리는 용) 핸드폰을 써서 발신번호가 떠 있어서 바로 전화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사람들은 아직도 열심히 음성 메세지를 남긴다. 나 같으면 전화 안 받으면 문자로 이러이러해서 전화했어요! 저는 XXX입니다. 이렇게 남길 텐데 미국 사람들은 음성메세지로 남긴다 ㅋㅋㅋㅋㅋ 취업 관련 좀 공식적인 경우엔 더욱더. 뭔가 고전 문화가 아직도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 그런데 다른 핸드폰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 핸드폰은 음성 메세지를 텍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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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The Bell Curve: Intelligence and Class Structure in American Life독후감 2020. 6. 1. 03:54
2017. 9. 1.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독후감 쓰기도 무서운 책! 슈리랑 내가 즐겨듣는 Sam Harris의 팟캐스트에 Charles Murray가 나온 적이 있었다. 거기서 그의 책 The Bell Curve와 Coming Apart의 내용에 대해 토론했는데, 그걸 들은 계기로 슈리랑 나랑 둘 다 책을 읽게 되었다. 슈리는 LA 카운티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는데, 소장가치가 있는 것 같아서 나는 샀다 :) 하지만 책장에도 꽂아두기 무서운 책. 왜 무섭냐고요? 왜냐하면 이 책은 사람들의 IQ와 그룹 별 IQ의 차이를 연구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중에 가장 논란이 되었던 것은 인종별 IQ의 차이. 그래서 이 책의 저자들은 이 책이 출간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백인우월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 나치 등으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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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A Level 3 합격수기 및 공부 방법독후감 2020. 5. 21. 05:32
https://youtu.be/Avdma5cbtzQ 꺄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드디어 2년 반 동안 고생한 끝에 Level 3까지 합격하였습니다.9시 EST에 발표인데,하필 발표날이 차타고 멀리 이사를 가는 날이었다.새벽 6시에 출발해서, 차 타고 가는 내내 발표 언제 나오나 발을 동동 굴렸다.동부시간 아침 9시 13분 이메일 도착.이메일 미리 보기로 나오는 첫 줄에 Congratulations가 쓰여있었다!!!그리고 겁나 잘 봤다 :) 에세이는 1번 문제부터 풀 줄 모르는 게 나와서 (원래 공부할 때도 이해를 전혀 못했었음) 처음부터 기분이 팍 상했는데, 역시 50% 이하로 나왔다.뒤로 갈수록 시간이 진짜 모자라서 미친 듯이 에세이를 작성했는데(물론 다시 보거나 천천히 생각할 시간 따위 없었다)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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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미국음식: Cook Out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5. 20. 05:29
미국엔 진짜 맛있는 패스트푸드 음식점들이 많다. 한국이랑은 비교도 안되게 진짜 싸고 진짜 맛있다!! 한국에 있었을 땐 버거킹이 그나마 제일 맛있었는데, 세트메뉴 시키면 거의 7,000원은 나오는데 미국에선 버거킹 따위는 쳐다도 안 본다!! 그리고 진짜 $5 전후로 엄청나게 많은 걸 먹을 수 있다. 특히 프로모션 기간에 잘 가면 막 버거 두 개, 감자튀김, 음료수 세트를 $4불에 팔고 그런다 미국에 온 이후로 열심히 패스트푸드 음식을 먹어봤는데, 간단한 평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맥도날드: 완전 별로. 하지만 난 맥도날드 감자튀김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타코벨: 싸구려 맛이 재미있긴 하지만, 먹으면 토할 것 같은 맛 KFC: 치킨은 역시 KFC! 미국 KFC는 진짜 훨씬 더 짠데, 그래서 더 맛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