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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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 Wild Wild Country독후감 2020. 7. 11. 02:13
슈리 아빠가 보자고 해서 시작한 넷플릭스 쇼였는데, 하루에 1~2 에피소드씩 거의 일주일 동안 매일 밤 다 같이 거실에 누워서 봤다. 1970-80년대에 유행했던 Rajneesh라는 컬트 집단인데, 인도에서 시작해서 유럽, 아시아, 미국 등의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엄청 인기가 많아지고, 1980년대 초반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어떤 저널리스트가 인도까지 가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인도 정부에 의해서 세금폭탄이랑 해체 명령 같은 걸 받기 직전이었다고 함) 갑자기 미국에서 새로운 commune (커뮨이라고 읽고, 공동생활집단?을 말한다) 세우기로 한다. 그래서 오레곤 주에 있는 광활한 땅을 사서 거기에서 7,000명이 살면서 진짜 삽으로 땅 파는 것부터 시작해서 자기네들이 스스로 집도 짓고, 건물도 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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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How Did You Do It, Truett?독후감 2020. 7. 9. 02:09
이번에 읽은 책은 How did you do it, Truett? 이란 책으로, 닭고기 패스트푸드 중에서 진짜 세계 우주 최고로 맛있는 Chick Fill A를 만든 사람이 쓴 책이다.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쓴 책인데, 별 내용은 없었다. 배운 점은, 1) Truett 저 할아버지 되게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 2) 원래 Chick-Fill-A는 쇼핑몰 안에 입점하는 형식으로만 있었는데, 1980후반쯤? 이제 쇼핑몰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stand-alone 형식으로 바뀌었다는 점 3) 다른 패스트푸드는 프랜차이즈 열려면 $750,000 정도 capital commitment 해야 된다는데 - Chick-Fill-A는 $5,000만 요구하고, 땅 사서 건물 짓는 것도 칙필에이가 다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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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All the Pretty Horses독후감 2020. 7. 6. 01:50
2018. 2. 19. 오마이갓! 벌써 2월 18일인데 2018년도 첫 독후감이라니... 책을 좀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 그런데 요즘에 학교도 재미없고, 막 정말 친한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슈리랑 떨어져서 지낸지 벌써 한 달 째고, 비자 신청하는데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다 엉망진창이 되어서 너무 우울하고 걱정이 태산이었다. 사실 딱히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 비자 외의 일상에도 딱히 즐거운 일이 없어서, 괜히 걱정과 근심에만 더 집중해서 셀프 고문을 열심히 했다. 그래서 정말 지난 2주 동안 의욕이 하나도 없었다! (기가 막힌 타이밍은 잠시 후 일기로 적어보겠습니다) 아무튼 하지만 비자를 이제 이민국에 보냈고, 아직까지는 딱히 걱정할 게 많이 없어서 다시 정신을 차려서 생산적으로 살기로 결심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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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Stress Test독후감 2020. 6. 29. 10:24
2007-2008년도에 있었던 미국의 금융위기에 대해서, 당시 재무부 장관이었던 Tim Geithner가 쓴 책을 읽었다. 항상 비지니스 관련 책을 읽으면, 약간 유치하고 과장된 "비지니스" 말투와 스토리 전개가 항상 거슬렸었어서, 이번엔 그런 게 전혀 없는! 전문 작가가 아닌 사람이 쓴 책을 읽어보고 싶어서 읽었다. 그런데 왜 경영책 전문 작가들이 그렇게 유치하게 책을 쓰는지 완전 알게 되었다. 진짜 개.노.잼.핵.노.잼. 비슷한 내용이 무한 반복되고 (물론 그게 저 사람이 금융위기 동안 한 일이었지만) 글도 완전 무미건조하고 사실 바탕으로 적어서 진짜 완전 재미없었다. 끝까지 읽느라 죽는 줄 알았고, 심지어 후반부엔 많은 부분을 건너뛴 덕분에 다 읽을 수 있었다 ㅠㅠ 그래도 많은 것에 대해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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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artest Guys in the Room독후감 2020. 6. 14. 05:43
2017. 12. 2. 오마이갓! 벌써 12월인데 독후감은 8개밖에 없다니 ㅠㅠㅠㅠㅠㅠㅠ 절망적인 결과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CFA도 보고, 이사도 하고, 학교도 다니는 동안 읽은 거고 Bell curve랑 이 책은 거의 600 페이지 되는 긴 책이고, 영어로 된 책만 읽고! (한국어로 읽는 것보다 시간 3배는 걸림), 책 읽을 때 모르는 단어도 항상 찾아서 보고, 찾았던 단어 공부공책에 적는 것까지 다 하니깐 너그럽게 제 자신을 이해해주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이번 책은 The Smartest Guys in the Room. 엔론에 대한 책이다. 엔론의 회계 스캔들은 되게 유명한데, 내가 회계를 공부해서 유명하다고 생각한 거였는지 쇼쇼는 모른다고 했다. 아무튼 엔론은 미국의 O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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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Bobos In Paradise독후감 2020. 6. 9. 08:16
2017. 10. 29. 흙흙 그동안 책 읽기를 너무 뜸하게 해서 (밤마다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책 펴고 5분 만에 잠든다) 한동안 독후감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 갑자기 이 책을 좀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다닥 읽고 끝냈다. David Brooks는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로 내가 보는 PBS Newshour에 금요일마다 패널로 나오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쓴 책들이 유명한 건 알고 있었고, 미국 문화 이해하기의 일환으로 읽어보려고 아마존에서 샀다. 소감부터 말하자면, 좀 별거 아닌 걸로 설명이랑 예시가 너무 길고 많고, 그래서 그다지 재미없었다 ㅋㅋㅋㅋㅋㅋ쏘리염 데이빗! BoBo는 Bourgeois Bohemians을 줄인 말로, 똑똑하고, 학력이 좋고, 고소득이지만 히피함을 간직하고 싶어 하는 세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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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The Bell Curve: Intelligence and Class Structure in American Life독후감 2020. 6. 1. 03:54
2017. 9. 1.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독후감 쓰기도 무서운 책! 슈리랑 내가 즐겨듣는 Sam Harris의 팟캐스트에 Charles Murray가 나온 적이 있었다. 거기서 그의 책 The Bell Curve와 Coming Apart의 내용에 대해 토론했는데, 그걸 들은 계기로 슈리랑 나랑 둘 다 책을 읽게 되었다. 슈리는 LA 카운티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는데, 소장가치가 있는 것 같아서 나는 샀다 :) 하지만 책장에도 꽂아두기 무서운 책. 왜 무섭냐고요? 왜냐하면 이 책은 사람들의 IQ와 그룹 별 IQ의 차이를 연구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중에 가장 논란이 되었던 것은 인종별 IQ의 차이. 그래서 이 책의 저자들은 이 책이 출간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백인우월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 나치 등으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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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A Level 3 합격수기 및 공부 방법독후감 2020. 5. 21. 05:32
https://youtu.be/Avdma5cbtzQ 꺄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드디어 2년 반 동안 고생한 끝에 Level 3까지 합격하였습니다.9시 EST에 발표인데,하필 발표날이 차타고 멀리 이사를 가는 날이었다.새벽 6시에 출발해서, 차 타고 가는 내내 발표 언제 나오나 발을 동동 굴렸다.동부시간 아침 9시 13분 이메일 도착.이메일 미리 보기로 나오는 첫 줄에 Congratulations가 쓰여있었다!!!그리고 겁나 잘 봤다 :) 에세이는 1번 문제부터 풀 줄 모르는 게 나와서 (원래 공부할 때도 이해를 전혀 못했었음) 처음부터 기분이 팍 상했는데, 역시 50% 이하로 나왔다.뒤로 갈수록 시간이 진짜 모자라서 미친 듯이 에세이를 작성했는데(물론 다시 보거나 천천히 생각할 시간 따위 없었다)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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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Madame Bovary 보바리 부인독후감 2020. 5. 13. 12:32
별점: 5/5 끝낸 날: 2020년 5월 4일 (5일쯤에 걸쳐 읽음) 쿼런틴동안 읽으려고 백몇불어치 책을 샀는데, 그 중의 책 중 하나였다. 중고책으로 샀는데, 1960년에 출판된 버전으로, 아무도 읽지 않았지만 오래되어서 책장의 가장자리가 노랗게 변색되었고, 책 위에 45센트라고 나와있다 :) 1856년에 출간된 책으로 불만족스러운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한 여성의 외도와 그녀가 가진 생각과 인생을 굉장히 솔직하게 표현하여 출간되었을 때 엄청난 센세이션이었다고 한다 (1800년대였는데 당연하겠지?!!!) 1880년대에 미국에서도 출판이 되었는데, 엄청나게 인기를 끌어서 half a million copies가 팔렸다고 한다. 정말 아름답게 쓰인 책이었다. The descriptions of emo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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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el of the Mysteries독후감 2020. 5. 4. 09:10
・ 2017. 7. 16 전에도 한번 말했듯이, 미국의 장점은 넓은 땅덩어리와 싸고 넓은 집인데 (물론 대도시를 제외하고) 그래서 많은 미국 사람들이 진짜 엄청난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으며 집에 없는 게 없다. (요건 따로 정리해서 포스팅해야지. 재밌겠다 ㅋㅋㅋㅋ) 슈리 부모님도 그래서 어려서부터 슈리가 읽었던 책을 아직도 책장 한가득 가지고 계신다. 얼마 전에 슈리랑 책장에 있는 책 구경하면서, 재밌는 책이 뭐였는지 얘기하고 놀았다. 그때 시작한 나의 아동도서 읽기 프로젝트! 짜잔. 오늘 읽은 책은 Motel of the Mysteries이다. 미스터리 모텔. 1970년대에 쓰인 책이고, 표지처럼 펜으로 된 일러스트레이션 스타일로 진짜 대박 잘 그렸다. 20세기 경, 미국 정부가 우편 요금을 실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