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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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6주차 일지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임신일기 2022. 1. 7. 02:19
몸의 변화 별로 변한 건 없다. 가슴이 이 보다 더 빵빵해질 순 없을 줄 알았는데, 매일 매일 더 빵빵해지는 중이다. 엄청 아픔. 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남편이 피부가 좋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기존에 있었던 여드름은 아직도 있거나 치유되는 과정 중이라 완전 깨끗한 건 아니다. 여드름 새로운게 안나오는게 어디야 >_< 배 아픈걸 항상 얼굴에 싣고 다녀서 엄청 못생긴 중인데, 그나마 피부라도 개선되는 중이라 다행이다. 몸의 아픔 항상 소화가 안되고, 더부룩하고, 위가 부은 느낌이다. 평상시에도 소화가 잘 안되는 시기에 느끼는 거랑 비슷한데, 거기에 울렁거리고 살짝 토할 것 같은 느낌이 추가되었다. 항상 몸살에 걸린 것처럼 온몸이 아프고 힘이 하나도 없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한두시간은 좀 괜찮다가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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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5주차 일지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임신일기 2022. 1. 7. 02:18
임신을 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배란일 테스트기 회사에서 만든 앱을 사용하고 있었다. 거기에 생리 및 각종 현상에 대해서 나름 열심히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토요일 (10/16/2021) 임신을 한걸 알게되고 주수를 따지기 위해서 저번달 생리날짜를 확인하기 위해 앱을 켰다. 갑자기 앱이 로그인을 하던가 게스트로 들어오라는 창을 띄웠다 (한번도 로그인을 한 적이 없다. 계정도 만들지 않았었다). 또잉? 게스트로도 들어가보고 평상시에 쓰는 이메일로 계정도 만들어봤지만.....그 동안 계정없이 사용하면서 기록해놓았던 것들은 남아있지 않았다. ㅎㅎㅎㅎㅎㅎㅎ 진짜 싸구려 앱 + 기가막힌 타이밍!! 그래서 정확하게 언제가 저번달 생리일인지 알지 못한다. 그냥 나는 34~35일 싸이틀이고, 토요일 16일이 생리를 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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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기를 갖기로 마음을 바꿨는가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12. 18. 02:56
쇼쇼작가님의 아기낳는만화에 등장할 때만 하더라도 나는 아기를 절대 낳지 않을 확신킹이었다. 하지만 그건 한국에 있었을 때고, 20대 후반이었다. 이제는 나이도 들고, 미국으로 이민도 와서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으니까 생각이 바뀌었다. 아이에 대한 마음을 바꾼 이유들에 대해서 갑자기 생각해보고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1. 남편쓰 연애 및 신혼때는 대도시 메트로폴리탄 댄디남이었던 우리 남편은, 나이가 들고 미국으로 이사오면서 점점 보수적인 레드넥 아저씨가 되었다 ㅎㅎㅎㅎ 그래서 토끼같은 자식 둘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이루면서 사는 것을 열망했다. 그래서 나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수고가 많았다. 하지만 나도 아이를 가지는 것이 "싫은"게 아니라, 아이를 안가지는 것이 "더 좋아서" 별 생각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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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만족하는 행복한 삶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10. 22. 00:21
요즘에 FIRE Movement에 푹 빠진 후, 항상 언제 은퇴하나, 언제 은퇴하나 생각 뿐이다. 회사에서 일하는 게 그리 나쁜 편은 아니지만, 가능하다면 회사에서 일하는 건 최소화하고 싶다. 남편은 현재의 팀과 회사를 끔찍하게 싫어해서 정말 불쌍할 정도라, 재정적으로 독립이 가까워지면 제일 먼저 우리 남편을 은퇴시켜주고 싶다. "재정적 독립을 달성해서 은퇴하면 그때 되면 훨씬 하루하루가 행복하겠지. 지금은 하기 싫은 일을 하지만, 은퇴하면 그땐 행복하게 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주 틀린 생각이란걸 점점 깨닫는 중이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땐, 무직 또는 정말 거지같은 일의 고됨을 견뎌내야했다. 그 땐 제대로된 안정된 직장만 가지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다. 2018년부터 안정된 아주 좋은 직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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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임신했넹!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임신일기 2021. 10. 19. 00:40
여태까지의 상황: 2~3년동안엔 피임약을 복용해왔다. 그러다가, 작년 여름쯤? "임신이 되면 임신 해야지" 해서 피임약을 끊었다. 그랬더니 호르몬 롤러코스터 장난 아니어서 여드름 폭탄을 맞았고, 생리가 엄청 불규칙해졌다. 생리주기가 3주에서 6주를 왔다갔다 할 정도로 이상했고, 예전엔 전혀 없던 생리 일주일 전 spotting도 꾸준하게 나왔었다. 피임약은 끊었지만, "열심히 노력"하지는 않았다. 남편과 나는 다른 재밌는 할 거리가 너무 많아서 ㅎㅎㅎㅎ 크게 잠자리에 관심없다. 게다가 예전처럼 성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듯. 올해부터 배란일 테스트기를 사서 테스트를 좀 해보았는데, 나는 배란을 하지 않는 사람같았다. 보통 한줄만 나오거나, 배란을 표시하는 다른 줄이 나와도 엄청 희미해서 보일랑 말랑하는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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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는 정보습득을 피하자! Low Information Diet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10. 15. 07:53
소셜미디어를 관둔지 6개월 정도 되었다. (관련 포스팅: Simpler Life를 위해 소셜미디어 그만하기 https://brownenglish.tistory.com/243)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핸드폰에서 지웠다. 그 이후로 각 웹사이트에 한 두 번 정도 들어간 것 같다. 그래서 나의 인생이 정말 심심해지고, 내가 사회의 변화를 즉각적으로 알지 못해서 많은 것을 잃었나? 전혀 그렇지 않다. 시간이 많아지니깐 책을 더 열심히 읽어서 똑똑이가 되었다. 남편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주는 더더욱 스윗한 아내가 되었다. 인스타를 통해서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아는게 아니라 - 영상통화를 해서 직접적으로 대화하고 어떻게 지내는지 파악한다. 트위터에서 좌파와 우파가 싸우는 얘기 안들어도 일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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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눈치 안보고, 내가 살고 싶은대로 사는 행복한 삶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10. 14. 02:32
남편이 요즘 나보고 완전 히피가 되었다고 말한다. 내가 맨날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고 말하기 때문에 흐흐.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아니면 이제 미국에서의 생활이 안정되어서 그런가 -? (둘다겠지) 정말 행복하고 마음 풍요롭게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항상 모색 중이다. 글쓰고 싶은 주제도 이런 것 밖에 없다.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면, 나름 생각이 정리된다. 물론 글은 엄청 두서없고 주저리지만. 물론 지금도 엄청 행복하다.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첫번째. 그렇지만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되돌아보고 키워드를 찾아서 생각을 정리해보면 행복을 증폭시키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오늘 정리해보는 키워드: 다른 사람/사회에게 크게 영향받지 말고, 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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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행동을 바꾸려면 내가 먼저 바꾸면 된다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10. 13. 02:13
나와 남편은 서로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본인 행복의 무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한몸 동체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차이점과 서로에게 동의하지 않는 점이 많다. 그 동안 많이 싸웠고 (보통 내가 일방적으로 남편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지만), 몇 번은 내가 왜 이놈이랑 결혼해서 이 고생이냐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정말 사이가 좋다. 내가 행복한 삶을 사는 것에 요즘 엄청 집착하고 있어서 - 하루하루가 행복하도록, 나를 행복하게 만들지 않는 행동을 바꾸려고 노력하는데, 남편과의 관계가 그 중 하나이다. 특히 코비드 때문에 회사에 안가니깐, 남편이랑 둘이서 24시간 붙어 살고 있어서, 우리 서로간의 관계가 행복 레벨에 아주아주아주아주 중요하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가 서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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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킹 기본장비, 내가 산 용품 및 가격, 백팩킹 체크리스트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Backpacking & Hiking Trips 2021. 10. 7. 02:47
백팩킹 기본장비를 구매할 때, REI에서 제공하는 백팩킹 체크리스트를 사용했다.https://www.rei.com/dam/backpacking_checklist_printable.pdf 결론적으로, 1차로 기본용품을 다 모았을 땐 2,000불 정도 썼고,그 이후로 3년간 추가 장비 / 업그레이드 등으로 1,000불 정도 추가로 들었다.부부처럼 두 명이 언제나 함께 간다는 전제하에 산 용품들이다. 옷이랑 등산화에도 돈 많이 썼지만 ($500+ 훌쩍 넘게 썼음), 뭔가 일반화하기가 힘들어서 아래 표에서는 제외시켰다. 1. Backpacking Gear1.1 Backpack당연히 백팩킹을 가려면 백팩이 있어야겠죵!백팩을 만드는 브랜드가 정말 정말 많은데 - 우리는 평상시에 쓰는 Osprey 제품에 아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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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집 팔때 드는 비용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House 2021. 10. 6. 09:33
사실 집은 안팔아봐서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집을 사는 과정에서 원래 집주인이 돈을 얼마나 냈는지 알 수 있게 되어서 대충 어림짐작해볼 수 있겠다. quick google search에 따르면 (https://www.opendoor.com/w/guides/how-much-does-it-cost-to-sell-a-house) staging (팔기 좋게 예쁜 가구 빌려서 꾸미기) 매매가의 1% repairs & revonation 보통 5% real estate agent commissions 6% + 1.5% sweetener closing cost 1% 정도 든다고 한다. 우리에게 집을 판 사람들이 실제 얼마를 냈는지 보면 (판매일 May 2020) 1. staging - $0. 원래 살고 있는 상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