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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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le Tom's Cabin By Harriet Beecher Stowe독후감 2024. 3. 14. 06:23
군주론에 이어, 들어는 봤으나 정작 읽어보지 못한 책 중 하나인 Uncle Tom's Cabin 읽게 되었다. 한국에 있을 때, Andrew Jackson 에 대한 책인 American Lion에서 Uncle Tom's Cabin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그래서 오디오북으로 들을려고 하였으나...읽어보진 않았지만 19세기 미국 노예에 대한 이야기인 것은 알았고, 보나마나 가슴 찢어지고 미어지는 이야기일 것 같아서 차마 시작하기 못했다. 그런 후, 최근에 Abraham Licoln에 대한 책인 And There Was Light를 읽으면서, Uncle Tom's Cabin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인기를 얻어 (옛날이라 하룻밤 사이라고 하면 좀 과장이지만, 아무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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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ince by Noccolo Machiavelli독후감 2024. 3. 14. 05:56
제대로 된 정규 교육을 받았더라면 당연히 들어봤을 이름의 책. 마키아밸리의 군주론. 나도 이름만 들어봤지 정작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얼마전에 남편이 이 책을 읽고는 나에게 읽어보라고 재밌다고 추천해줬다. 오잉? 그래? 궁금한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 제목 The Prince 는 너무 간결해서 무슨 내용인지 연상이 잘 안되는데 (한국말 "군주론"은 더더욱...), The Prince라고 이름붙인 이유는 이 책의 주된 타겟이 왕자이기 때문이다. 마키아밸리가 인생을 살면서 여러 나라와 군주의 흥망성쇠를 직접 보거나 공부를 해서 아는 것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국가를 운영 (운영 말도 다른 동사어야하는데 생각이 안난다. 이제 한국말도 정말 못하네...)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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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imes a Great Notion by Ken Kesey독후감 2024. 1. 24. 04:19
Kesey의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를 너무나도 감명 깊게 읽어서, Kesey의 또 다른 명작이라고 여겨지는 Sometimes a Great Notion을 읽기로 했다. 그래서 책도 사고, 오디오북도 다운로드 받아서 한 40%정도 읽었다. 이것이 무려 2~3년 전.... 어디까지 읽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는데 (Fox 잡고 있는 동안, Lee가 Viv한테 다가가는 에피소드), 그게 책의 몇 페이지 어디에 있는지 찾기가 너무 귀찮았다. 그래서 마저 읽어야지...마저 읽어야지...하다가 결국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가 얼마 전! 갑자기 다시 읽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 바로 읽기 시작하고, 너어어어무 재밌어서 아침, 점심, 저녁, 밤에 계속 읽어서 며칠만에 끝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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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Lion by Jon Meacham독후감 2024. 1. 9. 04:44
시작한 날: 2023년 가을쯤 - 에블린 낳고 한국에 있을 때, 임신기간/육아기간 동안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끝낸 날: 2024년 1월 6일. 며칠 차이로 2024년에 읽은 책이 되었다. 미국에 돌아와서 책으로 읽음. [Andrew Jackson in the White House] 이 부제목인 것 처럼, 앤드류 잭슨 대통령이 the White House에 있는 기간 동안에 대한 이야기였다. McCullough 책처럼 대통령의 biography인 줄 알았으나, 그건 아니고 책의 대부분이 대통령 시절에 일어난 일만 담고 있다. 그리고 책의 내용 대부분이 대통령의 사적인 이야기 (특히, controversial marriages of himself and within his family) 및 가족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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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읽은 책: 총 18권독후감 2024. 1. 3. 05:01
2023년에 읽은 책을 정리해보았다. 총 18권을 읽었네 (엄마집에서 읽은 소소한 에세이까지 포함하면 20권 정도는 되지만, 일단 제외). 읽은 책은 goodreads.com에 기록해둔다. 특정 연도에 읽은 책들을 표지로 한페이지에 보여주는데 (위의 이미지처럼), 그게 좋아서 계속 굿리즈에 기록하고 있다. 2023년은 로빈슨 크루소를 읽는 것으로 시작했고, 앤드류잭슨 책과 Sometimes a Great Notion을 읽으면서 (아직 다 못 읽어서 2023년 책 리스트에 못들어감) 마감했다. 올해는 고전명작 (헤밍웨이와 트웨인 등)을 읽으려고 노력하였고, 어느해와 다름없이 남편이 추천해준 책도 몇 권 읽었고 (Wolfe의 책 등), 그리고 Andreessen의 책추천 리스트에 있는 책도 몇 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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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문학전집독후감 2023. 10. 10. 14:50
엄마집에는 민음사에서 나온 세계문학 책들이 참 많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약 400권 정도 된다네. 영문학 전공 및 미국살이로 내가 읽는 책은 주로 영국 및 미국책이다. 그래서 민음사 세계문학책 리스트를 통해서 더 다양한 나라출신 작가들의 명작들을 읽어보기로 했다. 적어도 죽기 전까지는 다 읽어야지 :)리스트는...아쉽게도 나무위키에서밖에 못 찾아서 거기서 퍼왔다. 2023년 10월 기준 총 423권인데, 같은 책이 여러권으로 나온 것도 하나하나 카운트를 했기 때문에, 423권 보다는 더 적다.한국문학 외에는 영어로 읽는 것이 목표. "읽었음"를 표시할 땐, 영어로 읽었거나 아니면 한국말로 읽었지만 매우 자세히 잘 읽은 경우에만 읽은걸로 치기로 했다.이럴수가, 26권밖에 안읽었네. 영문학도라고 부르기가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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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준비해온 대답 by 김영하독후감 2023. 9. 27. 13:03
2023년 8월 엄마의 추천으로 읽었다. 신생아 에블린이 자는 동안 읽음 이탈리아 도시기행 독후감에서 썼듯, 나는 여행 에세이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 엄마의 추천이었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재밌고 독특하게 잘 쓴 책임은 분명했다. 이 책보다는 김영하 작가가 쓴 다른 소설이 오히려 읽어보고 싶었다 (퀴즈쇼같은). HBO의 White Lotus 시즌 2가 시칠리에서 촬영을 했는데, 그거 봤다고 김영하 작가가 말하는 곳들이 어딘줄 대충 알 것 같아서 나름 도움이 되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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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도시기행 by 정태남독후감 2023. 9. 27. 12:59
2023년 7월 조리원에 있으면서 읽으려고 엄마집에서 찾아간 책. 건축가인가 하는 사람이 이탈리아를 여러번 다니면서 10개 좀 넘는 도시에 대한 건축 및 간단한 역사를 쓴 에세이이다. 가볍게 읽기 좋은데, 나는 그냥 이런 여행 에세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란걸 깨달았다. 나는 한 주제에 대해서 깊게 다루는 책이 좋은데, 에세이 성격상 굉장히 짧고 얕게 다루기 때문. 하지만, 책을 읽고 이탈리아같은 역사가 깊은 국가에 갈 땐, 꼭 건축양식 등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아는 만큼 보이므로, 열심히 공부하고 가면 도시가 보이는 것 이상으로 더 아름답게 느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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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dventures of Tom Sawyer by Mark Twain독후감 2023. 9. 27. 12:50
2023년 5월쯤 에블린 임신 중에 아프고, 몸을 무거워서 힘들고, 회사에서 할일은 없어서 코바느질하면서 누워있으면서 도서관에서 빌린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허클베리핀의 모험은 고등학교 때 읽었는데, 톰소여의 모험은 한번도 읽은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읽었다. 읽기 잘했지 히히. 힝 정말 귀여운 스토리였다. 톰이랑 허클베리 진짜 용감하고 너무 귀엽다. 1800년대 말의 소박하고 천진난만 (?)한 생활이 매우 부러운 느낌도 들었다. 책에서 악역인 Injun Joe를 얘기하면서 마셜한테 "만약에 조인준이라는 한국사람이 미국에서 제 이름은 Injun Jo예요 그러면 인전 조랑 이름이 똑같아서 웃기겠다!"라고 얘기했다. 그 이후로, 뜬금없이 우리가 알란이를 조인준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란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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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s with Morrie by Mitch Albom독후감 2023. 9. 27. 11:43
2023년 8월 에블린 낳고 조리원에 있으면서 읽었다. 책이 짧고 간단해서 2~3시간만에 다 읽었다. 그냥 엄마집에 있길래 뭔 내용인지 궁금해서 가져와서 읽었는데, 지혜로운 사람이 우리에게 남긴 인생의 교훈을 모아놓은 책이었다. 책일 읽고 모리라는 사람에 대해서 찾아서 읽어보니, 매우 훌륭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self help 등의 책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엄청 큰 감동은 못받았지만, 소소한 nuggets of wisdom은 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 아빠가 요즘 영어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는데, 영어공부용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아빠에게 추천해드렸다.